커뮤니티
굿모닝 미디어
광주굿모닝병원 홍보게시판입니다.
- 통증 없이 다가오는 온열제품 사용에 의한 저온화상, 예방법은?
- 16-11-08 18:09
날씨가 추워지면 핫팩이나 전기장판 등의 판매가 급증한다. 별로 뜨겁지 않다는 생각에 무심코 사용한 온열 제품 때문에 ‘저온화상’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젊은 사람보다 피부감각이 둔해 뜨겁다는 사실을 잘 느끼지 못해 저온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욱 높다. 따라서 난방용품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설령 뜨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화상은 100도의 액체나 물체에 스치기만 해도, 68도에는 1초, 48도에는 5분만 접촉해도 생긴다. 저온화상은 낮은 온도에 노출되고 특성상 고온화상보다 상처면적은 좁지만 상처 깊이가 더하다.
저온화상의 원인은 노출시간이라 할 수 있는데, 40~50도는 화상을 입기에 비교적 낮은 온도이지만 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 깊숙이까지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면서 저온화상을 입게 된다. 저온화상이 무서운 것은 상황을 인지할 쯤 이미 화상이 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응급처치가 없다는 점이다. 가려운 증상이 있고 수포가 발생할 시 크기가 작더라도 저온화상을 의심하고 화상전문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열 제품 사용 시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느껴진다면 바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계속 사용하면 피부가 붉게 변하고 물집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매트나 온수매트를 사용할 때에는 그 위에 두꺼운 요 한 장만 깔면 된다. 전기장판 위에 아무것도 깔지 않고 누우면 접촉한 피부에 열이 밀집 돼 온도가 더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붙이는 핫팩의 경우 반드시 옷 위에 붙여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전기난로 사용 시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하며 타이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광주 화상외과 굿모닝병원 김준성 병원장은 “저렴하다는 이유로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한다면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주나 감기약으로 인해 깊게 잠들어 온열기로 인한 저온화상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뇨나 사지마비 등의 질환이 있는 고령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하며, 저온화상을 쉽게 생각하지 말고 화상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