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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에 튀어나온 혹, 손목결절종 의심을
- 17-02-16 11:33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컴퓨터를 사용해 장시간 일하는 직장인,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 컴퓨터 게임을 자주하는 청소년들은 손가락 관절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손 부위를 오래 쓰는 사람 중 손과 손목 부위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진다면 손목결절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목결절종은 손목에 생기는 약 1~5cm 크기의 물혹을 말한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외상이나 과도한 손목사용으로 생길 수 있다. 힘줄막 내 관절액이 흘러나와 고이면서 혹이 생긴다. 혹이 신경이나 혈관을 누르면서 욱신거림과 같은 통증이 나타나고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도 보인다.
최근 스마트기기의 생활화로 손목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손목결절종 발생 위험이 더 커졌다. 여성의 뼈는 남성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많이 생기며 20~3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재발 가능성도 높다. 손전등을 발병 부위에 비쳤을 때 혹이 붉은색으로 변한다면 결절종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손목에 혹이 생겨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방치해도 대부분 악성종양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주위 신경을 눌러 감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손목결절종을 예방하려면 한쪽 손보다는 양 손목을 번갈아가며 쓰거나 손목 스트레칭을 자주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컴퓨터를 사용할 때에는 의자 높이를 조절해서 손목이 꺾인 상태로 장시간 작업하지 않는다.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을 하기 전에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야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광주신경과 광주굿모닝병원 오동석원장은 "통증이 없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무관한 질환이긴 하지만 통증이 있거나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면 제거를 고려해볼 수 있다. 외부압박, 주사흡입, 수술적 방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